한국 요정정치의 본산이었던 '삼청각'이 리모델링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통예술 상설공연장, 전통음식 매장, 한국 전통 주거공간 등을 갖춘 전통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난다.LG건설은 서울시가 실시한 삼청각 리모델링 사업자 입찰에서 시공사로 선정돼 지난 4일 47억7,000만원에 시공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성북구 성북동 330-115의 대지 5,884평 규모인 삼청각은 지하 3층~지상1층의 한옥양식이며 일화당(979평), 유하정(55평), 청천당(49평), 천추당(75평), 취헌당(49평), 동백헌(75평) 등 6채로 구성돼 있다.
음식점ㆍ연회장ㆍ피로연실로 이용되던 일화당은 지하 3층~지상1층 979평 규모의 전통예술 상설공연장 및 한국전통음식 매장으로 바뀌며 전통찻집인 유하정은 판소리 전문학교로 탈바꿈한다. 또 청천당과 천추당은 전통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취헌당과 동백헌은 대청마루와 방, 툇마루 등 한국의 전통적 주거공간으로 변모한다.
LG건설은 "공사규모는 크지 않지만 문화시설 리모델링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각종 근대 건물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로부터 삼청각 전통문화 시설 조성사업을 위탁받은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3월 조성보고회를 갖고 오는 10월 28일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삼청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민병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