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생산량을 감축키로 한데 이어 미국 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0센트(0.7%) 상승한 41.01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같은 뉴욕 유가는 그러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월 25일의 배럴당 55.67 달러에 비해서는 26%가 하락한 것이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46센트(1.2%) 오른 37.84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전체 난방유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낮아지면서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OPEC는 지난주말 하루 2천700만 배럴의 쿼터는 줄이지 않은 채 그동안의 쿼터 초과 생산분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하루 100만 배럴씩 산유량을 감축키로 합의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