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의 ‘빅 매치’의 하나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지사와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막판 우세를 굳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리 브라운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24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멕 휘트먼 공화당 주지사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52% 대 39%로 13%포인트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가 지난달 시행한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바버라 박서 상원의원은 칼리 피오리나 공화당 상원 의원 후보에 50% 대 42%로 앞서, 지난달에 이어 8%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를 유지했다.
민주당이 지난 한 달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거물 인사들이 대거 캘리포니아 지역에 투입해 선거운동을 지원한 결과 브라운 후보와 박서 후보에 대한 중도파와 여성, 라틴계 유권자들의 지지가 확고해지거나 늘어났다고 LAT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