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적절하고도 확고한' 금융 체제를 구축하지 않고는 고도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30일 지적했다.
플레밍 라슨 IMF 부총재는 기자들에게 "확고한 금융 체제를 확립하지 않고는 어떤 정부도 고도 성장을 이룰 수 없으며 외부 경제 여건이 나쁠 때는 더욱 그렇다"고말했다.
라슨 부총재는 인도의 올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의 5%와 96년의 7.5%에 못미치는 4.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아시아 경제 위기를 교훈삼아 인도가 루피貨 태환을 자본 계정 쪽으로확대 적용하는 것을 신중하게 실행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와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 직접 투자, 해외 부문의 기채 및 주식거래에는 태환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인도는 이날 아시아와 같은 통화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금융운용 기준을 강화하는 대신 통화 공급은 조이지 않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다.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적정자본율(CAR)이 다음 회계연도부터 지금의8%에서 9%로 상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RBI가 인플레 억제에 자신감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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