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겨울철 자동차 점검·안전운전 요령

"부동액 빙점 반드시 체크…영하30도 이상땐 교환을"<br>타이어 공기압 확인·주행전 1~2분간 예열 필요<br>연료 절반이상 채워야 연료라인 동파 예방<br>차업계 연말 무상점검 서비스 활용해 볼만


한층 매서워진 아침 공기가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겨울철에는 도로 곳곳에 빙판이 생기고 눈도 자주오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온도도 급락하기 때문에 자동차의 각종 기능들을 제대로 점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을 맞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자동차 점검 요령을 살펴본다. ◇자동차 이것만은 꼭 점검하자=겨울철 엔진 동파를 막아주는 부동액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정비업소에 비치된 부동액 게이지를 이용해 농도를 측정하고 빙점을 확인하면 된다. 빙점이 영하30도 이하면 계속 사용해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교환해야 한다. 원액과 수돗물을 절반씩 섞어 사용하면 적절하다. 배터리 점검창이 있는 차량은 녹색이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점검창이 없는 차량은 시동을 걸어 시동 모터가 경쾌하게 돌아가지 않으면 점검을 받아야 한다. 온도가 낮으면 일반 벨트의 고무가 수축돼 시동을 걸 때 소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벨트 장착부위에서 소음이 나면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역시 필수 점검사항 중 하나. 날씨가 추워지면 공기압이 수축돼 종종 타이어의 공기압이 떨어지는데 이는 미끄럼 사고로 곧잘 이어진다. 따라서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적정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 낡은 타이어도 미끄럼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 위쪽 홈에 돌출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위가 밖으로 드러나면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준호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 과장은 “시중에서 1만~3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휴대용 측정기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공기압을 체크하면 좋다”며 “도심의 일반 도로도 새벽녘에는 아스팔트의 울퉁불퉁한 노면 사이에 수증기가 얼어 빙판으로 변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겨울철에는 주행하기 전 1~2분 정도 예열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디젤엔진과 LPG엔진은 반드시 예열을 해야 엔진에 무리가 없다. 특히 LPG엔진의 경우 시동이 잘 걸리게 하기 위해서는 주차할 때 LPG연료 차단 스위치를 작동시켜 시동을 끄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실내주차장을 이용하되 여의치 않은 경우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담벼락에 주차하는 것도 요령이다. 겨울철에는 가능하면 연료탱크를 항상 절반 이상 채워두는 것이 좋다. 수분이 형성되지 못해 연료라인이 어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 보름에 한번 정도 에어컨을 작동해 냉매를 순환시키면 냉매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차 유리에 붙어 있는 서리나 성에 또는 눈을 급하게 긁어내면 차 유리가 상하기 쉽다. 이때는 히터의 송풍구를 차창쪽으로 향하게 하고 어느 정도 녹인 후에 제거하면 된다. 주차 후에 신문지로 차 유리를 덮어놓으면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다. 눈이 녹은 후 스며든 물기로 열쇠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라이터로 열쇠를 가열한 후 반복해서 키홀에 삽입하면 손쉽게 열 수 있다. ◇무상 서비스 활용하세요=현대ㆍ기아자동차는 연말까지 엔진 및 변속기 등을 점검하고 소모품을 무상교환해주는 ‘찾아가는 비포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객센터(현대차 080-600-6000ㆍ기아차 080-200-2000)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특히 기아차는 주중 10대 이상, 주말 40대 이상의 차량이 모이는 곳을 직접 방문해 점검과 부품 교환 서비스를 해주는 ‘인터넷 공모 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장소와 시간을 정한 후 기아차 홈페이지나 Q멤버스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GM대우는 오는 22일까지 전국 404개 정비네트워크(080-728-7288)를 통해 ‘참~서비스 동계 캠페인’을 실시한다. 엔진오일 등 5개 항목을 무상 점검하고 수리시 10% 할인해준다. 행사기간 중 고객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고객 중 5만원 이상(부가세 포함) 결제 고객 3,000명을 추첨해 스프레이 체인, 미니 제설기 등으로 구성된 겨울철 자동차용품세트를 준다. 수입차 업계도 다양한 점검서비스를 펼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5일까지 전국 17개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부동액ㆍ배터리ㆍ오일류 등에 대한 동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4일까지 페이톤ㆍ투아렉 고객들에게 ‘픽업 앤 딜리버리’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10~20% 할인된 가격에 부품 및 차량용 액세서리 판매는 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전기장치 등 37개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혼다코리아는 22일까지 10개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을 해준다. 볼보코리아는 15일까지 총 31개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해주고 수리비 20만원 이상 결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웨덴 여행권, GPS 골프 거리측정기 등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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