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를 가진 환자들도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호주의 한 의학 연구팀이 18일 밝혔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멜버른에 있는 알프레드 병원 연구팀은 이날 호바트에서 열린 혈액학 학술대회에서 25년 동안 에이즈 바이러스를 가진 1~64세 혈우병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13명이 에이즈 바이러스가 전혀 없는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마크 폴리조토 박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썼다"면서 "특히 정자 세척법은 환자들에게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해주는 데 있어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