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할부시장 경쟁 가열한빛銀·대한생명 이어 외환銀 내달가세
연 3조원이 넘는 자동차 할부시장을 둘러싼 금융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한빛은행이 자동차 할부대출을 실시한데 이어 대한생명도 이 시장에 뛰어 들었고 외환은행도 내달부터 자동차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소매금융 시장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대출을 실시하는 은행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은 내달 1일부터 자동차 할부 대출인 「YES마이카 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대출 상품 개발로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연 3조~4조원에 이르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조기에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YES마이카 론」의 금리는 차주의 신용도에 따라 최저 11%에서12.5%까지이며 대출기간은 3년이다. 대출금 상환은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이원칙이나 차주가 요청할 경우 원금의 40%이내에서 금액을 만기에 일시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한빛은행도 이달초 「한빛 오토 론」을 출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빛은행 역시 저금리 정책을 선택, 11%의 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판매·오토마트 등과 제휴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하고 있다.
보험사 중에서는 대한생명이 자동차 할부 대출을 시작했다. 대한생명이 25일부터 시판한 「63마이카 구입자금대출」의 대출금리는 은행권보다 다소 낮은 10.5%. 특히 대한생명은 서울보증과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보증에 관한 협약을 체결, 서울보증의 자동차 구입자금 보증보험증권을 구입하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5/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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