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우승축포" 삼성 "기사회생"

오재영 VS 김진웅 '배수의 진'<BR>1일 한국시리즈 9차전

“현대의 우승이냐, 삼성의 기사회생이냐.” 현대와 삼성이 ‘겁 없는 신인’ 오재영(19)과 ‘마지막 희망’ 김진웅(24)을 각각 내세워 1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2004 한국시리즈 9차전을 벌인다. 3승3무2패로 한국시리즈 2연패의 8부 능선까지 오른 현대는 오재영의 패기를 앞세워 이날 반드시 우승 축포를 터트린다는 계획.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번 등판해 1승에 방어율 2.7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오재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채 5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춰 10차전까지 경기를 몰고 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진웅은 이번 시리즈에서 2차례 선발 등판, 1승에 방어율 2.38을 기록해 오히려 성적표 상으로는 오재영에 앞서 있다. 한편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8차전에서는 현대가 7회말 전근표가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삼성을 3대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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