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경제] 가계소득·소비지출 얼마나 늘었을까

설 연휴를 한주 앞둔 이번 주는 가계의 살림살이와 고용여건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굵직굵직한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쏟아진다.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1%를 밑도는 물가 상승률을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계 소득과 소비지출이 얼마만큼 늘어났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3일 통계청은 '2014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가계소득과 가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라는 돌발 악재 이후 급전직하했지만 3·4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8,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소비지출도 257만6,000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3% 늘어났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10일 '2월 경제동향'을 내놓는다.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는 만큼 민간소비 증가세가 매우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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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통계청은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42만2,000명 증가했고 고용률도 59.4%로 같은 기간보다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의 1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유가가 배럴당 45달러대로 하락한 만큼 국내 물가지표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 역시 큰 폭의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개월 연속 0%대 횡보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 및 증권사 실적도 공개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을 밝힌 뒤 향후 감독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12일에는 지난해 증권사와 선물사의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한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9~1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구촌의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유가 하락 등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거시정책 및 구조개혁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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