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검찰 조사' 자원개발株 급락

국제유가 반등 불구 유아이에너지등 하한가

자원개발주들이 국제유가 반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검찰 및 금융감독원 조사설 등의 악재로 급락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아이에너지는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폭락하며 3,07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검찰이 다음주 중 이 회사 대표인 최규선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폭락의 원인이다. 검찰은 최씨가 이라크 지역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회사 돈을 빼돌려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와 사업성을 부풀리거나 허위공시 등을 통해 주가를 조작했는지 수사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유아이에너지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5월부터 석유공사 및 해외 에너지개발업체들의 비리를 수사해왔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또다른 자원개발업체인 H사를 ‘사기적 부정행위’ 혐의로 조사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출렁거리기도 했다. 이날 또 다른 자원개발주인 테라리소스(-15%), 예당(-12.73%), 엘앤피아너스(-10.48%), 유성티에스아이(-8.70%) 등도 줄줄히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자원개발업체의 고질적 문제인 불법행위로 불거진 악재가 유가 상승이라는 최근 호재를 누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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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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