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늘요리+와인' 절묘한 조화

전문레스토랑 '매드포갈릭' 탄생마늘과 와인. 언뜻 생각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한 쌍이다. 토속적 분위기의 마늘과 이국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와인. 썬앳푸드는 부조화스럽다고 생각하는 이 두가지 재료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마늘과 와인 전문 레스토랑 '매드포갈릭(Mad for Garlic)'을 탄생시켰다. 매드포갈릭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 와는 달리 누구나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마늘을 이용한 40여 가지의 이태리 음식과 100여 가지의 다양한 와인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매드포갈릭의 내부로 들어서면 와인과 술이 진열돼 있는 풀 바가 있다. 홀 가운데에 커다란 주방을 위치시켜 홀 어느 곳에서도 주방장의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무로 만든 100여 석의 테이블은 이탈리아의 허름한 식당 같은 편안함과 중세유럽 시대의 웅장함을 동시에 연상시키게 한다. 이 곳에서 하우스 와인을 주문하면 옛날 우유 병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유리병에 와인이 가득 채워져 나온다. '디켄터'라고 부르는 이병은 기존에 있는 와인 바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 또 자리가 안내될 때가지 기다리는 동안 드라큘라 의상의 직원이 하우스 와인을 무료로 따라주기도 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료함을 달래준다. 매드포갈릭의 40여 가지 이태리 정통 음식은 모두 마늘을 재료로 만들었다. 마늘과 토마토 소스로 맛을 낸 바지락 요리(Sauteed Fresh Baby Clams in tomato sauce 1만1,800원) 등 15가지의 애피타이저와, 명란과 날치알의 산뜻한 맛이 어우러진 스파게티(Mad for Garlic Tarako style 1만200원) 등 10여 가지의 파스타와 피자ㆍ치즈요리 같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이들 메뉴 중 가장 독특한 메뉴는 드라큘라 킬러(Dracula Killer). 마늘을 싫어하는 드라큘라의 캐릭터를 응용해서 만들었다. 앤쵸비와 오일에 구운 통마늘과 빵이 함께 나오는 매드포갈릭의 대표 전체요리로써 딱딱할 것 같은 통마늘이 버터처럼 빵에 녹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요리는 5,000원에서 1만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 와인도 3,000원에서 5만원 대로 취향에 따라 100여가지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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