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국씨티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를 연 5.20%에서 4.95%로 대폭 인하하는 에이스 장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기준금리는 손대지 않고 우대혜택을 통해 사실상의 금리인하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 조치는 ‘씨티 쇼크’라 불릴 정도로 금융 권의 주택담보대출 경쟁에 불을 당겼다. 대출금리 4% 시대는 역대 최하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빛을 열어준 셈이다. 씨티은행은 수도권 지역에서 대출금이 3,000만원 이상이고 대출기간이 3년 이상이면 설정비를 면제해주고 첫 6개월간 최고 0.5%포인트의 금리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씨티은행은 3월이후 별도로 추가 대출상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으며, 경쟁은행들의 담보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준의 대출 잔액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후발업체의 특성상 추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은행권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에이스 장기담보대출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거치기간이 15년 이상일 경우 이자상환액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