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로식품 대출 2,563억 상환연장/채권단

◎내년 8월까지… 「인더스트리즈」는 3자매각키로한일은행은 진로종합식품에 대해 대출금 2천5백63억원의 상환기간을 내년 8월말로 연기해주고 긴급 운영자금으로 8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제일은행은 진로인더스트리즈의 3자 매각을 위해 이 회사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기간을 오는 9월25일까지 2개월간 연장해주기로 했다. 진로종합식품의 22개 채권금융기관과 진로인더스트리즈의 11개 채권금융기관들은 23일 하오 각각 한일은행과 제일은행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일은행 관계자는 『진로종합식품에서 내년 6월말까지 자구계획을 이행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자구계획이행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기간(2개월)을 포함, 내년 8월까지 대출금 상환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로종합식품에서 1백50억원 가량의 추가자금 지원을 요구해 왔으나 이중 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며 적용금리는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일은행에서 열린 진로인더스트리즈관련 운영위원회에서는 진로인더스트리즈의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제3자매각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부도유예협약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도유예협약 대상 6개 진로계열사 가운데 매각대상 업체는 진로유통을 포함, 2개사로 늘어났다. 진로그룹에 대한 대출금 원금 상환 연장기간과 구체적인 추가자금 지원규모는 25일 열리는 전체 채권금융기관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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