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완공

◎원자력연,연간 50억 수입대체효과 전망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열출력 30메가와트)를 이용한 방사성동위원소(RI) 생산시설을 완공, 24일 가동기념식을 갖는다. 이 시설은 로봇손 2대가 1조를 이뤄 방사성물질을 원격조작할 수 있는 차페용 특수콘크리트에 둘러쌓인 작은 방「핫셀」(Hot Cell) 21기와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제조할 수 있는「우수의약품제조용 청정시설」로 구성된다. 핫셀에만 총1백31억원을 투자한 이 시설은 굵직한 제약업체들이 대부분 갖추고 있지만 방사성의약품을 취급하는 곳으로는 원자력연구소가 처음이다. 원자력연구소는 이 시설을 통해 산업용 이리듐(Ir­192)과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요드(I­131), 터크니슘(Tc­99m), 몰리브덴(Mo­99), 인(P­32), 홀뮴(Ho­166), 디스프로슘(Dy­165) 등의 생산에 역점을 두고 핵종의 폭도 연차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 하나로를 이용해 방사성동위원소를 증산, 현재 1% 미만인 국내 방사성동위원소 수요량을 오는 2000년께 40%(방사능 기준)까지 끌어올려 연간 약 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력연구소측은 이처럼 국내 병원과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를 본격 생산함에 따라 이 생산시설의 산업적 이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력연구소는 지난 60년대 중반부터 서울에 있는 소형 연구용 원자로인 트리가마크 3호(열출력 2 메가와트)를 이용해 일부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해 보급해 왔다.<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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