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 차관급회담은 금주말이나 내주초가 지속 여부를 판가름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8일 『북측이 남측으로부터 단순히 비료 지원을 받기 위해 중국베이징(北京)의 남북 차관급회담에 임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대북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남측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까지 북측의 긍정적인 신호가없다면 이번 차관급회담은 당분간 접점을 찾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남측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냉각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현재 북측은 8.15 범민족대회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김일성주석 사망 5주기 행사는 결과적으로 김정일 총비서의 권력다지기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는 북한 입장을 감안하면우여곡절은 있겠지만 북측은 남측과 당국간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