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경제에 불어닥친 명예퇴직 바람은 유통업계의 고객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18일 TV홈쇼핑업체인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이 지난해 신규고객 4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소비층이 40~50대 중장년층에서 20~30대 젊은층으로 옮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고객 가운데 20대의 구성비는 지난해 1월 11%(3,400여명)에 머물렀으나 12월에는 17%(6,400여명)로 늘어났다. 30대 역시 연초에는 19%(5,900명)였으나 연말에는 25%(9,500명)까지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연초 26%에서 연말에는 24%로 감소, 높은 증가율을 보인 20~30대에 비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명예퇴직의 주요 대상인 40~50대는 구매력이 떨어진 반면 20~30대의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LG홈쇼핑측은 풀이하고 있다. 【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