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극동건설 인수전에 뛰어든다. 하지만 인수에 성공해도 극동건설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12일 군인공제회의 한 관계자는 “유진기업으로부터 인수전 참여 제안을 받았다”며 “유진기업이 극동건설 인수를 확정지을 경우 재무적 투자자로서 참여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극동건설은 시공능력평가 31위 업체로 이번 입찰에 웅진ㆍ유진기업ㆍSTXㆍ한화건설ㆍ효성ㆍ대한전선ㆍ동양메이저 등 7개 업체가 매각주간사인 ABN암로에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상태다. 매각금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2일 최종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후 오는 15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론스타는 지난 2003년 4월 1,476억원에 극동건설을 인수한 뒤 그해 10월 224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자진 상장폐지를 했다. 그후 극동빌딩 매각으로 1,583억원, 배당 등으로 2,220억원을 이미 회수했다. 따라서 이번에 4,000억원에 매각이 이뤄지면 6,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