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설 매출 6~26% 확대

백화점 설 매출 6~26% 확대 경기위축 불구 '선물용 수요잡기' 적극나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불구 백화점업계는 올 설 행사기간동안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6~26% 늘려 잡는 등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한 지난해 추석의 경우에도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는 40%의 신장률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설에도 선물 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부분 선물용 수요인 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업체 마다 판매목표를 지난해 보다 최저 20%에서 최고 100% 이상 늘려 잡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15~23일까지 9일간 열리는 '설날 선물 큰 잔치' 기간동안 기존 10개점 에서 하루 평균 14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6%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는 행사기간이 11일, 올해는 9일이라 하루 평균으로 비교). 롯데는 새로 문을 연 강남점, 대전점, 포항점 등 신규점까지 포함시킬 경우 올 설 행사기간 매출을 지난해보다 23%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9일간의 올 설 행사기간동안 전국 11개 점포에서 하루 평균 115억원(총 1,032억원)어치를 판매, 26%의 신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은 이번 설 행사동안 기존 5개점에서 5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보다 19.5% 늘어나는 한편 하반기에 새로 개점한 마산점, 강남점까지 포함하면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설 행사기간동안 기존 5개점에서 지난해보다 16.1% 증가한 223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특히 상품권 판매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데다 백화점 상품권을 쓸 수 있는 할인점 신규점도 증가하고 백화점끼리 또는 타 업종과 잇달아 상품권 제휴를 맺으면서 업체마다 최저 20%에서 최고 80%이상 매출목표를 늘려 잡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1일간의 설 행사기간동안 하루평균 51억원(총 560억원)의 상품권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백화점과 마그넷 점포 증가에 힘입어 85% 신장한 94억5,000만원(총 1,04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신세계도 이마트의 신규점 증가에 힘입어 올 설 기간동안 상품권 판매는 지난해보다 무려 112%나 늘어난 4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타 백화점과 상품권 제휴를 주도해온 현대는 올 설 행사동안 455억원 어치의 상품권을 판매, 지난해 보다 25% 증가할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해 삼성플라자, 동아백화점 등과 상품권 제휴를 맺으면서 상품권 매출을 지난해보다 21% 늘려 잡았으며 지난해 현대백화점과 상품권 제휴를 맺은 미도파백화점도 올 설 상품권 매출목표를 70%나 확대했다. 롯데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다고는 하지만 일년에 두번 뿐인 민족최대 명절인 만큼 설날행사를 계기로 백화점업계가 한자리수 또는 두 자리수 성장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