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네자릿수 시대] 4.(끝) 투자전략

이번 상승장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투신권은 아직 환매부담으로 매수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지만 저금리기조 등 경제여건을 감안할때 조만간 간접투자시장으로 부동자금이 몰리며 빠르면 이번달말부터 시장주도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양대 기관이 선호하는 지수관련 핵심우량주와 정보통신 디지털 인터넷관련주 증권, 은행 등 금융주 등 21세기 테마주가 주도하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기관·외국인 동향에 주목=전문가들은 대세상승장이긴 하지만 지난 상반기처럼 모든 종목이 무차별적으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철저히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우량대형주와 테마주들이 장을 주도하며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종합지수가 상승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18일까지 일반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86%였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86%, 33.02%로 일반투자자보다 3배 정도 많은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31.62%의 수익률을 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은 각각 9.85%, 5.26%를 나타냈다. 결국 일반투자자는 많이 오를 주식은 팔고 덜 오를 주식은 샀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들은 대부분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종목인만큼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한다. 모 펀드매니저는『값이 싸다고, 테마주라고 무조건 매입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이들 인기주중에서도 재무구조가 좋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을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매매는 금물=전문가들은 단기매매를 지양하라고 권고했다. 대세상승국면에서는 빈번한 뇌동매매보다는 앞으로 2~3년간 실적이 꾸준하게 호전될 업종에서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중장기 보유하는 것이 최선책이란 얘기다.활황장세지만 종목별 주가차별화가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바이 앤 홀드(BUY & HOLD)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지수관련 우량주와 정보통신주 등 주도주들이 시장상황에 따라 일시 조정을 받을수 있고 이때 그동안 소외받았던 건설 유화 등의 종목군으로 순환매가 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순환매장세에선 매매타이밍이 중요한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를 했다가 낭패를 당하기 쉽다. 따라서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보고 최소 3개월 이상 업종 대표주에 장기투자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추격매수 자제, 우량주 선별투자=주식시장이 대세상승세라지만 1,000포인트를 전후해 상당한 매물이 쌓여있다. 하루에도 주가가 50포인트 이상 출렁거리는 등 변동성이 큰 만큼 추격매수는 금물이다. 일례로 11월초까지 순매도 추세를 보이던 개인들은 지난 17일 뒤늦게 2,3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1,400억원어치를 팔아 지수는 폭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대세상승추세지만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섣부른 추격매수보다는 업종 대표 주도주를 조정시에 선별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모 종목의 전환사채(CB) 전환가가 현 시가보다 높다느니 하는 개별종목 루머에 현혹돼 투자하는 자세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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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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