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섬유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섬유수입 제한조치를 피하기 위해 생산거점을 동남아시아로 이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중국 섬유업체들이 유럽 및 미국과 벌이고 있는 섬유전쟁을 쉽게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고보스 등에 스웨터를 납품하는 상하이 웨이신의류의 잭 마오 매니저는 “중국 협상가들은 대부분 시장경제에 어두운 국영기업 출신이기 때문에 섬유협상 결과가 낙관적이지 않다”며 “미국 및 유럽의 쿼터제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캄보디아ㆍ베트남ㆍ방글라데시 등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또 유럽연합(EU)이 일부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해 수입쿼터를 초과했다고 판정함에 따라 중국내 공장과 유럽의 창고에 중국산 섬유제품이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