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한국 경제가 정점을 지나 하락하고있다고 진단했다.
샤론 램 등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일자 한국 경제 관련 보고서에서"한국 경제가 2.4분기에 대부분 수출에 힘입어 0.6% 성장했고 내수도 기저 효과 등으로 5분기만에 처음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한국경제가 중국 경기 냉각, IT수출 둔화, 고유가 등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에 직면하고있는만큼 경기사이클상 정점을 지나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자신들의 분석대로 한국 경제가 이미 2.4분기에 정점을 지났다면이는 경기순환상 바닥에서 고점까지의 기간이 4분기에 불과한 것으로 직전 사이클에서의 5분기나 1981~2001년 사이 사이클상의 평균 9분기에 비해 짧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처럼 경기 상승기가 단축되는 것은 제조업 분야의 중국 이전에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분야의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수출 호조가 더 이상 내수 경기로 확산되지 못해 경제 성장 지속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또 경기 둔화가 물가상승과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금리 인하 조치로 물가상승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오일 쇼크 상황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