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유통업체, CRM 강화

가전 유통업체들이 고객을 끌기 위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등이 기존의 대량 전단지 배포 및 무작위 광고성 메일 발송 등을 줄이고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ㆍ고객관계관리)을 강화해 `타깃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마트는 최근 낭비성 전단 배포 및 광고성 우편물 발송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아파트 지정 광고판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CRM을 통해 확보된 고객 정보를 이용, 타깃으로 삼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매년 50억원을 유통 정화보화 및 CRM에 투자한 결과 현재 250만명의 패밀리 카드 고객 정보를 확보, 50% 이상의 경비를 줄이는 동시에 40~100%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하이마트 사당 지점의 경우 관할 상권에서 패밀리 카드를 통해 얻은 고객정보를 이용, 특정 품목의 파격 세일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보낸 결과 지난달 첫째 주 매출이 1억4,000만원으로 평소 8,000만원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전자랜드21도 기존의 `매스 마케팅`에서 1대 1 마케팅으로 전환하기 위해 15억원을 투자, CRM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사 홈페이지와 콜 센터를 통해 확보한 고객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DM(Direct Mail)을 발송하고 있다. 한편 테크노마트는 최근 CRM 강화 차원에서 자사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으며 향후 전자장부 등에 대폭적으로 투자해 적극적인 고객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하동호 하이마트 판촉팀 과장은 “문자 메시지나 선별적인 알뜰형 전단지 게시 등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판매 성공률이 높다”며 “광고 전단지 공해도 사라지고 경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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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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