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선거도 "월드컵 정치"

후보·지도부 경기관람·응원전등 표심잡기여야 지도부가 월드컵대회 개막식 참석과 잇단 한국팀경기 관전 등 '월드컵 정치'에 적극 나선다. 특히 지방선거 도중 치러지는 한국팀 경기에 각 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 지방선거 후보 등은 시민들과 함께 경기장 내외에서 '붉은 악마' 및 시민들과 어울려 응원전을 펼칠 계획을 세우는 등 월드컵 열기를 득표활동으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31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하고 다음달 4일 열리는 한국-폴란드전은 서울 한강둔치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관전할 예정이라고 김현미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화갑 대표도 개막식에 참석해 프랑스와 세네갈간의 개막전을 관람하고 한국과 폴란드 경기는 대형 전광판이 마련된 광화문과 여의도 둔치 등을 찾아 '붉은 악마'들과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도 한국전이 열리면 한강둔치 등에서 시민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월드컵대회 개막식 당일 대구지역 유세가 있어 개막식 참관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일단 참관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측근이 전했다. 이 후보는 또 부산에서 열리는 한-폴란드전을 부산에서 관람한다는 방침이지만 경기장에서 관람할지, 아니면 부산의 축구팬들과 함께 전광판을 볼지는 미정이다. 서청원 대표는 월드컵대회 개막식에는 직접 참석키로 했으나 내달 4일대 폴란드전과 10일 미국전을 어디서 관람할지는 아직 검토중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전은 시민들과 함께 관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1일 월드컵 개막식에 충청권 정당연설회 일정 때문에 불참하기로 했다. 양정록기자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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