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은,1조 긴급 방출/제일은에 특융지원도 검토/RP매입 통해

◎물품대 정상지원·진성어음 할인정부는 기아그룹이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일은행등 관련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자금공급을 늘리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할 우려가 큰만큼 저리의 한은특융을 지원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또 채권금융기관들이 기아의 제3자 인수를 결정할 경우 조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방침이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5일 『제일은행만으로 (기아그룹사태를) 처리하기는 역부족』이라며 『금융질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부총리는 『기아그룹의 운명은 전적으로 채권은행단에 달려 있다』며 『기아그룹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에 대해 기아의 물품대금과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원토록 하고 하청업체가 보유한 진성어음을 적극 할인해 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15일 하오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방지협약 적용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지 않도록 1조원의 자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방식으로 시중에 풀었다.<김준수·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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