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쳐 그 어느해보다 주가등락이 심했던 98년 주식시장이 상승장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폐장일인 28일 주식시장은 내년초 장세를 낙관한 개인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산 데 힘입어 전날보다 7.10포인트 오른 562.46포인트를 기록, 기분좋게 98년 한해를 마감했다.
이로써 98년 한해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연초(385.49포인트)보다 176.97포인트나 올라 45.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연중 최저치인 지난 6월16일의 280포인트에 비해서는 282.46포인트, 즉 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주식거래량은 2억4,376만주로 조흥·국민은행의 경우 1,000만주 이상씩 거래되는 등 은행주들의 거래가 활발했다.
이날은 무엇보다 개인투자자들이 배당투자 유망주·은행주를 중심으로 44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한해 5조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했던 기관투자가들은 폐장일에도 주식을 팔아치우는 데 주력했다.
한편 99년 기묘년(己卯年) 주식시장은 99년 1월4일 개장된다. 이날은 개장시간이 한시간 늦춰진 오전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되며 매매시간은 오후1시까지로 전장만 열린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