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품업계 '스포츠 마케팅' 치열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스포츠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식품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건강관련 시장의 상승 곡선을 눈여겨본 식품업계는 올들어 스포츠 인구에 유독 높은 관심을 보이 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료업계 선두인 롯데칠성음료는 올들어 처음으로 한국여성프로농구에 대한 후원에 나서 오는 22일까지 대표적인 스포츠음료 ‘게토레이’ 지원을 벌이고 있으며, 마라톤 대회에 대한 지원사 업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달 말에는 게토레이 신제품도 출시해 스포츠음료 시장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지난 한 달동안 인터넷투표를 벌여 서울 시내 성화봉송 주자를 선발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카콜라는 또 올림픽지정 스포츠 음료인 ‘파워에 이드’의 패키지를 손에 잡기 쉬운 모양으로 리뉴얼한다. 해태제과는 최근 광고 효과를 타고 매출이 급신장하는 ‘연양갱’으로 급증하는 마라토너와 인라인스케이트 인구를 잡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해태 제과는 지난 2002년부터 연양갱 판촉 전략의 일환으로 3~4개 마라톤 대회에 대한 후원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스포츠 인구 증가와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15개 대회에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업계에서는 피자배달 브랜드 도미노피자가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섰 다. 도미노피자는 프로야구 팬들을 겨냥한 ‘2004 KBL LOVE-LOVE’ 이벤트 를 실시, 13~15일 ‘인천 SK 와이번스’와 17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서울 LG 트윈스’의 홈경기 이벤트에서 각각 피자를 무료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또 서울ㆍ경기 총 137개 점포에서는 LG트윈스 회원카드와 시즌 입장권 소지자가 더블크러스트 또는 라지피자를 구입하면 스파게티를 무료로 증정하 는 등의 제휴 마케팅도 벌인다. 이번 행사는 프로농구팀 SK 나이츠의 홈경기 이벤트와 프로축구 K리그 대전시티즌 이벤트 등에 이은 세 번째 이벤트로, 회사측은 앞으로도 프로스포츠와 연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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