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79.5%의 기업이 여름휴가를 실시할계획인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회장 이수영)이 회원사중 규모 100명이상 21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여름휴가 계획 실태조사'를 실시,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79.5%의 기업이 올 하계휴가를 실시할 계획으로 나타났는데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78.3%, 중소기업은 87.3%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하계휴가 실시 비율이 대기업보다 높은 것은 중소기업의 공장가동률이 대기업보다 낮기 때문인 것으로 경총측은 분석했다.
휴가실시 계획이 있는 업체 중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64.9%로 작년 69.5%에비해 4.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61.5%가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 가운데 300명이상 대기업은 66.8%, 1천명이상 대기업은 69.4%가 휴가비 지급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차이는 대.중소기업간 수익성과 지불능력의 차이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평균 휴가비는 33만7천원으로 지난해 33만2천원과 비슷했으며 30만-40만원 미만이 32.6%로 가장 많았고 40만-50만원 미만이 30.3%로 뒤를 이었으며 20만-30만원 미만(18.0%), 50만원 이상(14.6%), 10만-20만원 미만(4.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휴가실시 기업의 올 여름휴가 평균일수는 4.3일로 지난해의 4.4일과 거의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간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37.2%로 가장 많은 가운데 4일 실시기업 28.5%, 3일 실시기업 20.3% 였으며 6일 이상 실시하는 기업도 10.5%나 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평균 4.5일, 비제조업은 3.9일이었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 4.5일, 중소기업 4.1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