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換시장 튼튼…사냥터 되는일 없을것"

작년 외환거래규모 세계15위 수준 성장…자유변동환율제로 개방성·자율성도 갖춰

"換시장 튼튼…사냥터 되는일 없을것" 작년 외환거래규모 세계15위 수준 성장…자유변동환율제로 개방성·자율성도 갖춰 정부는 국내 외환시장이 예전처럼 헤지펀드들의 사냥터가 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누누이 강조한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역외에서 국내 시장을 흔들며 이익을 챙기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국제 투기세력들이 마음대로 할 만큼 국내 시장규모가 취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NDF를 통해 사들일 수 있는 규모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은 기우(杞憂)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국내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 98년(29위)보다 14단계나 높은 세계 15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현물환ㆍ선물환 등의 전통적 외환거래 규모도 지난해 일 평균 167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역외세력에 호락호락 당할 만큼 허약하지 않다는 것. 글로벌 헤지펀드가 한국과 대만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이광주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쌓은데다 자유변동환율제로 서울 환시의 개방성과 자율성이 갖춰져 공격할 틈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승 한은 총재도 국회 답변에서 “미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오는 4월쯤이면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헤지펀드들은 환율 수준이 펀더멘털과 다르게 움직이는 곳을 주 공격대상으로 삼는데 우리의 경우 조만간 통화절상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3-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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