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통부 장관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합병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조건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한 것처럼 합병과 관련해 별도의 조건을 내걸 생각은 없다"며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합병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정부가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어떤 조건을 제시할 지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LG텔레콤 등 업계에서 양사의 합병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건의문을 제시한 상황이어서 SK텔레콤은 정통부의 결정을 예의 주시해왔다.
양 장관의 발언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선발사업자에 대한 비대칭규제안과 관련, SK텔레콤으로부터 많은 부분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 카드로 해석하고 있다.
한기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