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남부발전 수익성 강화작업 박차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임택)이 발전용 연료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베네주엘라에서 발전용 중유의 대체연료인 오리멀전을 도입해 올 하반기부터 발전소 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최근 베네수엘라 비토르사와 오리멀전 장기도입 계약을 체결해 10년간 총600만톤의 오리멀전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리멀전은 천연 역청에 물 등을 첨가해 만든 대체연료로 가격이 중유의 70% 정도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일본, 캐나다 등은 이미 오리멀전을 중유를 대체하는 연료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석유자원이 무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리멀전같은 대체연료는 안정적인 발전소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장은 “오리멀전 사용을 늘릴 경우 발전원가를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부발전의 경우 오리멀전 사용으로 앞으로 연간 2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우선 영남화력 1ㆍ2호기의 발전 연료로 오리멀전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영남화력 발전소의 연료 대체공사를 완료한 후 현재 시운전에 들어갔다. 이 같은 대체에너지 개발 및 경영혁신 노력에 힘입어 남부발전의 수익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469억원으로 전년의 158억원에 비해 10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지난해 한국에너지대상 경영혁신부문 공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또 이임택 사장은 2003년 신산업경영대상 관리대상을 받기도 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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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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