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ㆍLA 다저스)가 3이닝 동안 삼진을 6개나 뽑아내 지난 시즌 18승 투수다운 면모를 뽐냈다.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3이닝동안 삼진을 6개나 잡아 애틀랜타의 강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 선발 대런 드라이포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 타자 마크 데로사를 삼진으로 잡고 대타 커트 애보트마저 포수 파울플라이로 간단하게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때 연속 포볼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4번 타자 리코 브로냐를 3구 삼진으로 잡았고, 4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존 로커로부터 시원한 좌전 안타를 뽑아내 매서운 방망이 솜씨도 뽐냈다.
박찬호는 이날 모두 50개의 공을 던져 30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애틀랜타 타자들은 단 한번도 박찬호의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첫 공격에서 4번 크리스 도넬스가 상대투수 존 스몰츠로부터 2점 선제 홈런을 빼앗는 등 타격도 폭발, 8-4로 낙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