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가급등 정부대책] "두바이산 급등안해 대책 아직 불필요"

산업자원부는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원유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장섭(鄭長燮)자원정책실장은 『국내에서 수입하는 원유중 72%를 차지하고 있는 두바이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23달러선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19일에는 오히려 배럴당 17센트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鄭실장은 배럴당 23달러선은 이미 예상한 가격이어서 이에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WTI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난방유 제고분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설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들이 석유감산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지자 석유시장을 떠났던 투기자금들이 속속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따라 원유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그러나 원유가격 급등세가 두바이산에까지 확산되어 서민가계에 충격을 주게될 경우 비축유 방출과 석유가격완충기금 활용, 석유제품 관련 세금의 재조정, 민생용 유류에 대한 최고가격제 실시등 다양한 대응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비축유는 공공·민간부문을 합쳐 현재 1억3,000만배럴로 70일분이다. 또 석유가격완충기금은 3,500억원정도가 적립되어 있다. 정부는 현시점에서 국제유가가 오를 소지는 있으나 큰 폭은 아닐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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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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