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펴연합회-알짜마트컴 '동네슈퍼서 상품 배달해드려요'

전국의 동네 슈퍼마켓들이 공동으로 인터넷 물류사업에 진출한다.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전경배·金慶培)는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알짜마트컴(대표 박성현·朴誠賢)과 합작으로 ㈜코사알짜를 설립키로 하고 8일 합작조인식을 가졌다. 이는 온라인업체와 재래유통업체가 각각의 강점을 무기로 제휴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설립될 코사알짜는 연합회 가맹점인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공동 구매와 직배송사업을 벌이는 한편 인터넷 쇼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알짜마트(ALZZAMART.COM)에서 슈퍼상품은 물론 의류, 서적, 완구 등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후 가까운 동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전달받게 된다. 또 슈퍼마켓은 각종 판매물품의 공동 구매를 통해 재고부담을 훨씬 줄이는 한편 인터넷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사알짜는 이를 위해 1단계로 수퍼연합회 산하 38개 지역 단위조합에 인터넷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어 올 하반기중 정보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합회측은 이달말 전국 4,500개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 연말까지 최소 2,000개사를 가맹점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코사알짜는 올해는 공동구매사업에 주력하면서 3,09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데 이어 2001년 5,150억원 2004년 1조5,450억원 등으로 매출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과 12월에 걸쳐 각각 400억원, 800억원씩 증자를 실시하고 이르면 2002년말께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金연합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슈퍼마켓이 동네의 인터넷 쇼핑천국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연합회라는 거대조직과 인터넷 전문기업의 역량이 결합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알짜마트컴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인터넷 쇼핑서비스를 개시한 쇼핑몰전문업체로 현재 170여개의 체인점을 확보, 「점포있는 인터넷 쇼핑몰」로 주목받고 있다. 朴사장은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적 특성을 감안할때 동네가계를 쇼핑기지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번 합작은 기존 점포와 인터넷시장을 함께 활성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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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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