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사(SO)들이 봄철 개편을 맞아 일제히 사업권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앤앰ㆍCJ헬로비전ㆍHCN 등 케이블TV방송사들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늘려 시청률도 잡고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TV방송사인 씨앤앰은 서울지역에 매일 오후 2시15분부터 총 45분 동안 지역뉴스를 제공해 왔으며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월요일 낮 12시부터 권역별 신규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보내고 있다. 씨앤앰 동부권역은 지역내 소상공인들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인 '동네방네 소문났네', 강남권역은 지역내 아파트와 동호회를 탐방하는 '여기는 우리동', 중부권역은 지역 통장들이 출연해 동네소식을 알리는 'Fun Fun 우리동' 등 다양한 지역소식 제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CJ헬로비전도 지역채널에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봄철 개편을 맞아 생활주변의 미담을 소개해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인생, 따뜻한 삶(경인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교육ㆍ교양ㆍ법률ㆍ의학정보 등을 폭 넓게 전달하는 '파워특강' 등 다양한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단위의 방송에서 느낄 수 없는 친밀함과 깊이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HCN은 지역채널(채널12)에 '이수영의 맘글리쉬' '퀴즈 독서짱(서울지역)' '급수대비 한자야 놀자' '친친퀴즈퀴즈(충북)'를 신설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수영의 맘글리쉬'는 글로벌시대 주부들을 위한 맞춤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녀 영어교육에 자신감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영어 표현과 올바른 표현, 서양의 에티켓ㆍ생활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생활영어 중심으로 구성됐다.
케이블TV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케이블방송사들이 지역주민들에게 재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개편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채널에 교통정보ㆍ종합교양 프로그램 등 지역에 특화된 정보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