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루넷

"객실서 초고속 인터넷" 호텔정보화 선도루넷(대표 지광현 www.roonrts.com)은 인터넷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호텔정보화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인 장본인이다.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것이 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초기에는 호텔에 초고속 인터넷과 PC 등을 직접 설치하고 투숙객이 사용할 때 마다 수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객실당 정액제로 호텔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다. 호텔 투숙객들이 비즈니스센터 등을 이용하기 보다는 객실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를 원하고 무엇보다 수수료에 대한 저항감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넷은 마케팅 대상도 우선 특1, 2급 호텔로 한정하고 있다. 호텔측에서도 서비스 개선을 이유로 숙박료를 올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호응도가 좋다. 시내 모 호텔은 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무려 객실 숙박료를 2만원이나 올렸지만 이 서비스가 가능한 객실의 예약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버를 포함 객실당 설치되는 장비가격은 대체로 200만원~500만원선. 루넷의 계산에 따르면 연간 평균 투숙률이 80%이상인 점, 1일 수수료가 5,000~6,000원인 점, 여기에다 유료 컨텐츠 사용료, 쇼핑몰 판매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대체로 1년반 이상이면 객실당 손익분기점이 돌파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고정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장비 렌탈회사인 셈텔과 제휴, PC 설치비를 분납,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현금흐름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또 기존 배너광고외 타깃 광고를 준비중인데 이것이 앞으로 루넷의 주요 수입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루넷측은 설명했다. 즉 고객 DB를 활용, 호텔측에 eCRM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광고를 체크인과 동시에 지속 내보냄으로써 광고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루넷은 루넷의 솔루션으로 구축되는 모든 국내외 호텔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국내 특1,2급 호텔 23개에 시스템 및 솔루션 공급을 마쳤으며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과 제휴 파트너사를 각각 설립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이미 오사카 소재 호텔 드 루텔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개의 일본 호텔 체인들과도 구체적인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2개의 호텔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유미선 팀장은 "미국 테러사건의 여파로 투숙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올해 40억원의 매출달성이 기대되고 있다"며 "월드컵이 개최되는 내년부터는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넷은 지난해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6억원이다.(02)2104-6786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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