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종 PC방 미국 상륙

中·日이어 'IT종주국' 진출토종 PC방 모델이 정보기술(IT) 종주국인 미국에 상륙했다. ㈜게토코리아(대표 이광섭)는 미국의 기업시스템통합 컨설팅업체 A.P.I사와 PC방 네트워크 사업모델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A.P.I사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시(시카고 근처)에 게토코리아의 PC방 관리솔루션(게토 매니저)을 사용, 초고속인터넷 PC 51대가 설치된 80여평 규모의 '게토 인터넷 플라자 샴버그'(사진)를 미국 내 1호점으로 열었다. 게토 샴버그점은 각종 게임을 비롯, 문서작성ㆍ그래픽 소프트웨어ㆍ사무용 프로그램 등을 사용할 수 있는 PC방이다. 사용요금은 게임의 경우 시간당 3달러, 사무용 프로그램은 5달러다. 양사는 게토 샴버그점을 시작으로 이른 시일 내에 2~3개의 PC방 체인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게토코리아는 A.P.I사로부터 브랜드 사용에 따른 로열티와 솔루션 공급을 통한 매출을 올리게 된다. PC방은 외환위기 때 등장, 국내 IT 인프라 구축에 큰 몫을 담당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만5,000여개의 PC방이 성업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는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진출, IT코리아의 위상을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PC방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호주와 브라질에서는 한국의 PC방 인프라와 노하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수출도 한국 파트너를 찾던 미국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는 게 게토코리아의 설명. 이광섭 게토코리아 사장은 "PC방 네트워크 솔루션을 사용한 본격적인 PC방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브라질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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