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의 집권당인 공화당의 데이비드 셰이퍼 상원의장 대행은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에 관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연방의회에 요구하는 주 상ㆍ하원 합동 결의안을 곧 발의해 채택하겠다는 뜻을 우리 외교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연방의회에는 한국민을 위한 전문직 비자를 연 1만5,000개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해 하원에 제출됐으나,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쳐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 의회에서 해당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기아자동차 등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국 업체들의 요구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등 17개 기업으로 구성된 애틀랜타한국기업협의회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의 연방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인 전문직 비자 확대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서는 2005년 현대차, 2009년 기아차가 완성차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 현재까지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총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