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반도체­미 선사 「자바」 제휴/각종 응용제품 개발에도 합의

◎「자바프로세서」 공동개발·장기공급계약 체결LG반도체가 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사와 차세대 핵심 비메모리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는 자바(JAVA)프로세서를 공동개발해 장기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문정환 LG반도체부회장과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 회장은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자바프로세서를 선사가 LG로부터 앞으로 3년간 일정량 이상 구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구매량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또 앞으로 자바프로세서의 각종 응용제품과 차세대제품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문부회장은 『현재까지 연구성과로 볼 때 올 9월경 자바프로세서를 개발해 금년말부터 양산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금년말부터는 LG의 자바프로세서를 탑재한 네트웍컴퓨터, 인터넷TV등이 세계시장에 선보일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자바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선사와 세계최초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한 LG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도기술을 확보하면서 업계 리더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 두 회사가 제휴, 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바프로세서◁ 인터넷을 비롯한 컴퓨터네트웍환경에서 최적의 프로그래밍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자바언어를 기계어로 해석하고 실행시키는 비메모리칩. 자바언어를 해석하는 하드웨어인 자바해석기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이 반도체칩은 자바해석기에 비해 처리속도가 20배이상 빠르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컴퓨터 기종에 관계없이 시스템을 접속시키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자바언어의 특성으로 인해 아무런 장애없이 전세계의 직장과 네트웍컴퓨터및 인터넷TV, 정보기기의 네트웍화, 소형화추세에 따라 향후 자바프로세서의 활용도 및 시장성장성은 그 규모를 가늠할수 없을만큼 무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김희중 기자> ◎미 선사 스콧 맥닐리 회장/“자바,차세대 네트워킹 운영체제 원천기술”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네트워크 컴퓨팅 시대를 이끌고 갈 기술은 오직 자바(JAVA) 뿐 입니다』 국내 협력사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 방한한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회장(43)은 『수퍼컴퓨터에서 스마트카드까지 적용할 수 있는 자바 기술은 세계 제일의 정보통신·가전의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자바를 평가한다면. ▲지난 95년 2월 개발된 자바는 윈도95·윈도NT·유닉스 등 각종 운영체제(OS)를 비롯해 셋톱박스, 정보단말기, 심지어 자동차 스마트카드에도 응용되는 원천 기술이다. 따라서 차세대 네트워킹 운영체제의 원천기술로 등장할 것이다. ­네트워크 컴퓨터(NC)인 「자바스테이션」의 방향은. ▲자바 브라우저(핫 자바)를 통해 모든 컴퓨팅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가 NC다. 통신 등 기술의 발전으로 비용이 가장 저렴하고 수용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모든 PC는 NC로 통합될 것이다. ­속도나 보안분야에서 자바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는데. ▲속도는 「핫스폿」 기술을 이용해 대폭 개선했고 보안문제는 전혀 없다. ­국내 업체를 평가한다면. ▲한국은 일본과 함께 중요한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이다. 지금까지 10억달러 이상의 부품을 선마이크로가 구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업체는 물론 연구기관의 협력 관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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