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말레이 여객기 피격] 평소 운항하는 국적기 없었던 '운항금지구역'

사진 = 구글 지도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격추된 가운데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상공은 사실상 ‘운항금지구역’으로 평소 운항하는 국적기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노선 운항시 모두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 북쪽이나 남쪽으로 운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에서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가는 화물기가 우크라이나를 통과했으나 3월초부터 정세 불안 때문에 터키로 우회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나는 항공기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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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인천∼브뤼셀 노선 화물기 1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으로 운항했지만 크림반도 정세 악화로 3월초 항로를 바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기존 항로보다 150㎞ 남쪽 터키 상공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때문에 비행시간이 11분 증가하고 운항비용은 편당 200만원이 더 든다고 밝혔다.

한편 격추된 항공기는 말레이시아 보잉 777 기종이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이었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으며 한국인 탑승 여부는 아직 파악 중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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