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세계최고성능 알파칩 시제품 개발

◎비메모리 경쟁력 제고 발판 마련/「윈도」 환경서 호환성 갖춰/MPU시장 인텔아성에 도전세계최고성능을 자랑하는 「알파칩」의 개발로 삼성전자는 국내반도체산업의 경쟁력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된 것은 물론 그동안 외국업체의 독무대였던 MPU시장에 대한 국내업체의 세계시장도전에도 적극 나설수 있게 됐다. 아울러 D램등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돼있는 한국반도체산업이 비메모리부문을 강화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메모리와 비메모리부문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DEC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개발한 알파칩은 현재 마이크로프로세서장치중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인텔사의 「펜티엄프로」보다 2배이상 빠른 고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정수처리에서 「펜티엄프로」보다 1.8배, 부동 소수점처리에서는 무려 2.8배나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제품은 또 멀티미디어 사용환경인 비디오화상회의, 3차원그래픽기능, 3차원음향, 완전동화상, 에니메이션, 가상현실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며 추가적으로 부가장비를 장착하지 않고서도 DVD·롬을 사용할수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다. 특히 이 제품은 IBM·모토롤라·애플등 컴퓨터메이저들이 인텔의 MPU에 도전하기 위해 공동개발했던 파워PC칩이 윈도환경에 호환성을 갖지 못해 실패한 것과는 달리 윈도와 완전히 호환함으로써 인텔제품에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게 됐다. 알파칩은 이밖에 삼성전자의 최첨단의 공정기술을 적용해 2.5­3.3V의 매우 낮은 전압에서도 작동하는 것은 물론 초고속 S램과 고성능 주문형반도체제품에서 요구하는 초고속, 고집적화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모니터, 세게최고를 자랑하는 메모리반도체, 최고성능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알파칩」등 컴퓨터핵심부품을 모두 생산함으로서 PC경쟁력에서 앞섬과 동시에 미국 5대PC메이커인 AST의 브랜드와 판매망으로 세계적인 컴퓨터업체로 부상할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자바프로세서 멀티미디어시그널프로세서, 알파칩사업진출을 잇따라 발표함으로써 반도체사업구조를 미래지향형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비메모리반도체사업을 대폭 강화해 사업구조를 안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특화해 워크스테이션과 PC서버는 디지털사의 알파프로세서로, 새로운 컴퓨터사업군인 네트워컴퓨터는 선사의 자바프로세서로, 멀티미디어시장은 삼성전자의 자체 아키텍쳐로 개발중인 멀티미디어시그널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아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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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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