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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휴게소, 그곳엔 문화도 있더라


[리빙 앤 조이] 휴게소, 그곳엔 문화도 있더라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여행객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체류하는 시간은 길어야 1시간 남짓이다. 이 점에 착안,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놓은 휴게소들도 적지 않다. 칠곡휴게소 하행선에는 40평 규모의 갤러리 ‘화가와 그림 이야기’를 마련해 서양화가 김만식 화백의 유화 작품을 전시,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갤러리 한 켠에는 작업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작업에 몰두하는 김 화백의 모습은 물론 작품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칠곡휴게소 상행선 자율 식당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필리핀 부부 가수가 들려주는 그랜드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를 들을 수 있다. 88고속도로에 자리 잡은 지리산휴게소는 앞서 지난 2000년부터 ‘영호남 화합 갤러리’를 운영, 20평의 공간에 영남과 호남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안동휴게소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홍보 공간을 마련, 안동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동시에 전통 문화인 안동하회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명장 김완배 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9가지 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아울러 계절 별로 30여종의 농작물을 가꾸어 놓아 어린이에게는 자연 학습의 장소로도 인기다. 문산휴게소의 볼 거리 중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공연장 처럼 꾸며 놓은 분수대다. 통기타, 사물놀이, 라이브 공연 및 이벤트 공간으로 연중 내내 활용되고 있다. 문산휴게소의 최봉원 관리팀 대리는 “운전 중 졸음이 오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잠시 들러 시원한 분수대 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맛볼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여주휴게소의 중앙 광장에는 인디언 복장을 한 음악가들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제법 모양새를 갖춘 무대 위에서 이국적인 공연을 감상하는 것은 여주 만의 묘미라는 게 휴게소측의 설명. 음성휴게소는 동물농장, 호박 넝쿨 공원 등을 마련해 놓아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추풍령휴게소는 750평 규모의 동물농장을 갖추고 있어 사슴, 공작, 염소, 원숭이 등 26종의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여산휴게소 또한 멧돼지 사육장과 함께 오골계ㆍ토끼 등이 뛰어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 작은 동물원에 온 듯한 느낌이다. 강릉휴게소 뒤편에는 아담하게 꾸민 정원과 새 농장이 마련돼 있다. 망향휴게소는 중앙광장에서 남미 음악과 통기타 등 색다른 공연을 주1회 무료로 개최해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군위휴게소는 동물농장, 실내 라이브 무대를 마련해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산청휴게소는 식당에서 피아노 연주를 해 주고 있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귀성길 피로 달래줄 고속道 휴게소 100%활용법 ▶ [리빙 앤 조이]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 [리빙 앤 조이] 휴게소, 그곳엔 문화도 있더라 ▶ [리빙 앤 조이] 음료수 달고사는 아이 만성식체 위험 ▶ [리빙 앤 조이] 급속히 증가하는 전립선 암 ▶ [리빙 앤 조이] 지중해 빛 환상여행 국내서 즐긴다 ▶ [리빙 앤 조이] 가을 저녁 '즐거운 공포'가 당신을 기다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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