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스코 “中 ZTE와 제휴 청산”

美하원 보고서 영향…화웨이 “중국 때리기” 반발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ZTE와 맺은 제휴 관계를 청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스코의 한 대변인은 “시스코는 현재 ZTE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시스코가 그동안 ZTE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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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중국의 대형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를 지목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낸 이후 나온 것이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 장비업체들의 미국 기업 인수 합병을 막고, 이들 회사의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제휴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ZTE는 이란 통신업체에 집 전화와 모바일, 인터넷 통신을 감시할 수 있는 장비를 판매한 의혹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ZTE는 이에 대한 코멘트 요구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한편 화웨이는 이 같은 의회보고서에 대해 “중국 때리기”라고 주장했다. 화웨이의 미국 법인 대변인은 “완전히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라며 “화웨이는 보고서의 주장을 명백하게 부인한다”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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