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로 탄소배출 줄여요"

현대제철이 올해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총 57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제철은 5일 국회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희망의 집수리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집을 수리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과 고용 창출,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한국주거복지협회와 협약을 맺고 사원 부인 35명과 지역주민 14명으로 구성된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를 위촉,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ㆍ포항ㆍ당진 지역 총 94세대를 대상으로 주택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효율을 위한 집수리는 총 50건으로 이를 통해 총 57톤(가구당 평균 1.1톤)의 CO2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잣나무 19만그루를 심어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또한 단순히 집수리에 그치지 않고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가 매달 대상가구를 방문해 대기전력을 측정하고 에너지절약 물품을 지급하는 등의 활동도 펼쳤다. 아울러 이 사업에는 자활공동체 집수리사업단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저소득층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10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해 모두 1,000세대를 수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재원은 현대제철 임직원과 회사의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빈곤층 120만 가구 중 70% 가량인 84만 가구에 대한 집수리 사업이 국가정책으로 추진되면 CO2 배출을 95만9,280톤 줄일 수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0.2%에 이르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한나라당 김재경ㆍ조윤선 의원과 팀 플래너리 호주 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 등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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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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