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IR] 현대정공

현대정공(대표 박정인·朴正仁)은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제작업체로 철도차량, 자동차, 산업기계 등도 생산하고 있다. 이회사는 자동차의 수출호조로 하반기들어 실적이 호전되는 추세이며 환경사업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 올 상반기 실적은 저조한 편이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1,259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1,536억보다 2.4% 줄었고 경상이익은 229억9,000만원 흑자에서 387억원 적자로, 당기순이익은 105억6,000만원 흑자에서 453억원 적자로 각각 전환됐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자동차와 철도차량 수출확대로 실적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하반기들어 매출비중이 40%에 달하는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결산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 9월 4개월동안 갤로퍼 수출량이 1만350대를 기록, 97년 한햇동안의 실적인 1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5만대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로 기관차를 수출키로하는 등 철도차량 부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관련기술을 잇달아 개발, 이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축적해가고 있다. 최근 쓰레기 매립지를 안정화시켜 재이용할수 있는 「오염토양복원시스템」을 개발해 매립지 안정화실험을 마쳤다. 회사측은 『현재 국내에서 매립이 종료된 매립지가 1,500여개에 이르고 운영중인 매립지(445개)도 대부분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이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막대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지난 8월말에는 오·폐수처리에 효율적인 미생물담체를 개발했다. 회사측은 선진국의 담체에 비해 제품가격이 저렴하고 제조방법도 단순해 경쟁력이 높다며 영국, 미국, 일본 등에도 특허를 출원하고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또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정공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국책시범노선으로 영종도 신공항내 순환노선 건설제안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또 대전시 유성구 노선, 제주도 관광순환노선, 설악관광단지 노선 등을 선로 건설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대기업들 간의 빅딜과 관련, 대우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이 철도차량부문을 떼어내 단일법인을 만들고 현대정공은 기존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키로 합의한 상태다. 【김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