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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외교통상부 1 차관에 안호영 주 벨기에ㆍ유럽연합 대사를, 2차관에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국립외교원장에 김병국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임명했다.
신임 안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외시 11회로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요20개국(G20) 대사를 역임했다. 특히 안 차관은 2008년 7월 일본 도야코에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부터 ‘셰르파(Sherpa)’로 활동을 시작해 서울 G20정상회의의 의제 설정 등에 큰 역할을 했다.
김 차관은 서울 태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부장,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다.
신설되는 외교관 선발 양성기관인 국립외교원장에 임명된 김 이사장은 현 정부 초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출신으로 하버드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시아연구원장, 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을 거쳤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CNK사건 등으로 어수선한 외교부 내의 조직쇄신을 위해 1, 2차관을 모두 교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