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일 새해 첫 화두로 경제와 민생을 꺼내 들고 사실상 경제대통령을 공식 선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좋은 꿈 꾸셨느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면서 “올해는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경제활력을 되찾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올해는 우리 모두 노력해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민생이 회복되는 좋은 해가 되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노 대통령은 이어 “새해에는 정치에 대한 변화와 안정을 함께 성공시켜 나가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우리들의 소망이 10년뒤 세계 일류국가가 되자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몇 가지 부분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며 “예를 들어 변화속도가 최고이거나 공무원이 최고가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민생 안정을 이루는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각오”라며 “서민들도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에 둘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