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홍준표 연이틀 ‘꼼수방송’

홍준표(사진) 한나라당 대표가 12일 ‘홍준표의 라디오 스타’를 직접 진행한데 13일엔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 출연한다. 12일 진행한 ‘홍준표의 라디오 스타’가 한나라당판 ‘나는 꼼수다’라는 점에서 홍 대표가 이틀연속 인터넷 방송 출연하는 이색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홍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방송인 김흥국∙김경아와 함께‘홍준표의 라디오 스타’를 진행하며 자신의 인생사와 한나라당의 정책 등을 설명했다. 그는 노래를 잘 부르냐는 질문에“담배를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피기 시작해 아직도 못 끊다보니 목소리가 가 버렸다”면서도 김흥국의 히트곡‘59년 왕십리’를 즉석에서 불렀다. 또 대학 시절 돈을 찾으러 은행에 갔다가 당시 은행원이었던 아내를 만난 사연을 소개하며 “아내에게 하는 애정표현은 ‘니 내 아직도 좋나?’라고 묻는 것”이라 밝혔다. 홍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나꼼수가 국내 팟캐스트 1위를 차지하며 젊은층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한나라당식 나꼼수’를 만들어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식 나꼼수’에서 인간미를 부각시켰다면 13일 출연 예정인 나꼼수에선 김어준∙정봉주∙주진우 등 진행자들과 날카로운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특정 매체는 반정부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일부러 이를 일부러 회피하지 않고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면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 위해 출연하는 것”이라 말했다. 방송에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 대해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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