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마트폰 메탈 소재 확대"… KH바텍 호호

사흘째 상승세 이어가

삼성전자(005930)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메탈 소재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메탈 외장재 공급업체인 KH바텍(060720)이 크게 올랐다.


KH바텍은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43%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KH바텍은 장중 한때 6.7%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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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의 주가 급등은 이날 삼성전자가 메탈 소재 확대 적용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플렉시블 패널과 메탈 소재를 적용하고 사용자경험(UX)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여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메탈 소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메탈 소재 적용 확대로 메탈 외장재를 취급하는 KH바텍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KH바텍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출시하기 전부터 메탈 프레임 장착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6월24일 최저가(1만4,250원)를 찍은 뒤 이날까지 131%나 뛰어올랐다. 최근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문 침체로 관련 부품 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00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에서 메탈 외장재를 채택한 모델들(갤럭시 알파, 갤럭시 노트, A 시리즈)을 연이어 출시 중"이라며 "내년에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에 메탈 외장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KH바텍을 비롯한 메탈 외장재 공급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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