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동통신재판매 사업 성공 자신 있다"

이통형 아이즈비전 회장, 직영점 등 최대한 활용


1일부터 저가 이동통신사업(이동통신재판매ㆍMVNO)을 시작한 아이즈비전의 이통형(사진) 회장은 '우린 경쟁자들과는 다르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근거 없는 우월감이 아니라 지난 20년간 통신 사업을 해 온 사업자로서의 자부심이다. 지난 1일 여의도 사옥에서 만난 이 회장은 "이동통신재판매(MVNO) 선발 사업자인 만큼 자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통신 시장은 초기에 진입해서 선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20년간 느낀 점이 바로 이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갖춰 둔 50개 이상의 직영점과 1,000여개의 국제전화 선불카드 판매망 등을 활용하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정부도 많이 지원해주면 1호 사업자로서 멋지게 해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아이즈비전은 지난 1992년 부일이동통신으로 시작해 부산ㆍ경남지역 위주의 무선호출기(삐삐), PC통신 사업과 국제전화 선불카드 사업 등을 해 왔으며 지난 1일에는 MVNO 1호 사업자로 나섰다. MVNO는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아이즈비전은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SK텔레콤의 망을 쓰는 만큼 통화품질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이름에도 '이통'이 들어간다"며 웃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이던 시절 '당신은 평생 이통사업 해야겠다'는 말도 들어봤다는 이 회장은 실제로도 수년 전부터 MVNO 사업을 준비해왔다. 외국의 이동통신 시장을 연구하면서 우리나라 시장에서 MVNO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해외 MVNO 사업자들의 성공 전략을 연구했다. 이 회장은 "영국의 버진모바일 등은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성공했다"며 "초기에는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MVNO 상품을 이용하지만 나중에는 젊은 층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휴대전화를 출시하기 위해 20만원대 스마트폰 수급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중국의 제조사 몇 군데와 협의해 올해 내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즈비전은 3년 내로 가입자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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