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폭염에 수박 판매 '불티'

연초 이어진 이상저온 현상과 최근의 폭염이 수박이 가장 잘 팔리는 시기를 바꿨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7월 한 달 간 수박 매출이 170억원으로 6월의 150억원, 5월 80억원을 뛰어넘어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50%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만 해도 6월 매출이 120억원, 5월 110억원, 7월 100억원으로 6월이 가장 높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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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초 이상저온 현상으로 5~6월 수박품질이 예년보다 떨어진데다 7월에는 폭염과 열대야로 야간에 수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5~6월에 예년보다 10~20% 뛰었던 수박가격도 7월 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도 한 요인이다.

에어컨도 일년 중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 매출이 가장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7월 매출이 200억원을 돌파하며 6월의 160억원 매출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근만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올초 이상저온과 폭염이 대형마트 상품 매출 트렌드를 바꿨다”며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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